아파트 기둥 균열로 한 달 넘게 대피 중인 광주 북구 중흥동 평화맨션 입주민들이 정부와 지자체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비대위는 "B동 주민들은 구에서 소개한 원룸이나 자녀 학교 인근 등에 월세를 내고 임시거주하거나 친척집 등에 뿔뿔이 흩어져 생활 중이며 A동에도 조만간 대피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라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 공포 속에서 비용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생활은 피폐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대형사고나 자연재해로 정부 차원의 사고 수습이 필요한 경우 해당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근거해 정부에 선포를 건의할 수 있으며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뤄진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응급대책 및 재해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 재정, 금융, 세제 등의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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