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4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애틋함과 미안함, 안타까움을 다시 한 번 모아서 국민적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정부 각 기관에서 나와 도와주지만 체계가 없고 손발이 안 맞아 모든 것을 가족이 요구해야만 뒤늦게 처리하고 있다"며 "유가족이나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아 자꾸 상처를 받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 "가족들은 야당 의원은 자주 오는데 정작 와야 할 분들이 안 와 정부·여당에 대한 섭섭함이 굉장히 많다"면서 "서울로 올라가면 이주영 해수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오늘 들었던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전달해 문제를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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