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게 된 신태용 코치(44)가 침체된 한국 축구의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대표팀은 5일 베네수엘라(부천종합운동장), 8일 우루과이(고양종합운동장)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숙소인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 소집했다. 신 코치는 "최고의 기량과 컨디션을 지닌 선수들을 투입해 공격축구로 원하는 결과를 내겠다"며 "선수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도 한국 축구가 아직 죽지 않았다고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코치는 외국인 사령탑 선임을 목표로 협상 중인 대표팀의 감독직을 임시로 맡는다. 이번 평가전의 공식 직함은 감독대행이 아닌 코치다. 차기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면 코치로서 한국 축구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서로 다른 환경, 문화를 경험해온 감독과 선수들이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외국인 감독을 모시고 한국 축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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