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2일 "강석주가 이번 주 후반부터 독일,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를 차례로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벨기에에서는 유럽연합(EU) 측과의 일정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강석주의 해외순방은 북한이 외교적인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강석주가 유럽에서 미국이나 일본측 인사들과 비밀 접촉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특히 강석주가 스위스를 방문하는 11∼13일에는 일본 총리실 납치문제대책본부 수장이 10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납북 일본인 문제를 주제로 하는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북일 간 고위급 접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현재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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