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 한 달 뒤 유가족을 만나 진상 규명에 대한 유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죽은 아이들 이름을 부르며 눈물 흘리던 그 대통령 맞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추석 전에)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며 "국민 모두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라는 추석 선물을 선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의 김병권 대표와 김형기 부위원장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저희 가족과 국민 의사를 잘 반영하고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드는 데 더욱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31일 지역별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홍보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내주부터는 상임위별 민생투어와 팽목항~서울 도보 행진 등도 계획하고 있다. 도보 행진은 다음 달 2~3일부터 시작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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