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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내 미묘한 신경전…계파 갈등 다시 수면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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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내 미묘한 신경전…계파 갈등 다시 수면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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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새누리당 내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다. 대표가 참석한 당 행사에 의원들 참석률이 저조한가 하면, 일부 의원들이 공식석상에서 지도부에 반하는 언사를 거침없이 하는 모습을 보여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당 연찬회에서는 낯 뜨거운 장면이 연출됐다. 1박2일로 진행된 행사에서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은 50여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순서는 자유토론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은 전부 나쁜 사람들"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27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이인제 최고위원이 김 대표의 발언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전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고리원전 2호기가 잠시 중단되자 현장을 방문하고 온 김 대표는 "냉각펌프가 고장 나 원전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이라며 "원전 본체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은 체느로빌,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언급하며 "당에서 적당히 관료주의 넘겼다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사고를 가볍게 넘겨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이상이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와 비교 하는 건 과다하다고 생각한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다.

26일 열린 원내회의에서는 친박과 친이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야당의 장외투쟁과 관련 권성동 의원과 김성태 의원이 야당을 향해 강한 비난을 쏟아 내자 이완구 원내대표는 "야당을 감싸줄 때 대화가 된다"며 야당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야당이 국민들 앞에 본인들의 사지를 틀어서라도 다 내놓고 그렇게 정치를 해야 되지 않겠냐"며 되려 언성을 높였다. 여기에 이장우 의원도 "야당을 존중하는 건 충분히 이해하고 하지만 제가 볼 때 새정치연합은 '진보꼴통당', '사류정당'이다"며 김 의원을 거들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한 당내 관계자는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친이계고 이 원내대표는 친박인 만큼 서로 간에 견제를 하는 것 아니겠나"며 "친이계 당 대표 사람들과 친박계 원내대표 사람들 간의 신경전이 요즘 자주 목격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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