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Oil (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ㆍ사진)은 29일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S-OIL 순직 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전달식'을 열고 7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지난 7월 광주 소방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선 죽음의 순간까지 끝까지 조종관을 잡고 그 자리를 지켜주셨던 소방관이 있었다"며 "그 분들의 목숨을 건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이 사회를 이끌어 가는 힘이 될 것이며, 자녀들 또한 자긍심을 가지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OIL은 지난 2006년부터 순직 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9년 동안 887명에게 26억원을 지원했다.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 가정의 자녀 수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올해 수해자 중에는 두 자녀 이상 가정이 22가구에 달했다.
이 소방위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 다른 사람들은 그런 아픔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아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관이 됐다"며 "S-OIL의 지원을 받을 때마다 아버지의 희생을 기억해주고 우리 가족을 보살펴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S-OIL은 이 외에도 ▲ 최고영웅소방관 시상식 ▲순직소방관 유가족 위로금 ▲ 부상소방관 격려금 ▲ 소방관 부부 힐링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타인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소방관들을 지원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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