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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어둡다"…넉 달째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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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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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5월 이후 넉 달째 악화됐다. 회복 조짐은커녕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은 제조업의 8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2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BSI는 기업이 실제로 느끼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세월호 사고 직후인 5월 79로 꺾인 BSI는 6월 2포인트, 지난달 3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내수기업보다는 수출기업의 BSI 하락 폭이 컸다. 중소기업 BSI는 지난달 72에서 69로 3포인트, 내수기업은 78에서 73으로 5포인트나 떨어졌다. 모두 연중 최저치다.

BSI 조사에 참여한 제조업체 가운데 내수 부진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은 기업이 22.1%로 가장 많았다. 환율 때문에 어렵다는 기업은 12%, 불확실한 경제상황(15.5)수출부진(10.1), 자금부족(6.3)이 그 뒤를 이었다.
9월 업황 전망 BSI도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74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하락세가 멈춰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이번 달 비제조업 BSI는 6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전망 BSI도 72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들의 가장 큰 경영 애로 사항도 내수부진(26%)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94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 팀장은 "전반적으로 8월 제조업 BSI가 전월보다 떨어진 가운데 9월 BSI 전망치도 소폭 떨어졌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대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전경련 BSI나 중소기업 BSI와도 비슷한 추세"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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