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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 하락+대표 불명예' 겹악재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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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대비 57% 하락…실적 우려에 52주 신저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엔씨소프트 가 겹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주가가 올해 들어 57% 이상 하락하면서 뿔난 소액주주들이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카페까지 등장하는 등 불명예를 안게 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72% 내린 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3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연초대비 57%(10만5000원) 하락했다. 기관들은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12거래일째 엔씨소프트 주식 39만주(39만1460주) 이상을 매도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달 엔씨소프트 보유주식 388억원(1.07%)어치를 팔았다.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은 실적 부진과 성장 동력 부재에 대한 우려의 영향이다. 1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4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730억원)를 밑돌았다. 엔씨소프트는 단일 게임(리니지) 누적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 개발사로 자리잡았지만, 모바일이 주도하는 게임시장 환경 변화에 더딘 대응으로 성장동력 부재론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리니지 매출의 일시적인 하락과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로열티 수익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여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주가 하락으로 소액주주들 사이에 반(反)엔씨 정서가 확산되면서 대표 퇴진을 주장하는 안티카페까지 등장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물러나라'라는 이름으로 네이버에 개설된 이 카페는 지난 25일 개설 이후 사흘만에 270명 이상의 회원을 모았다. 전날에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와 핫독스튜디오에 대한 인수로 손실을 입었다는 비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올 들어 해외 증권사인 JP모건과 CLSA에서 엔씨소프트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다. 국내 증권사들의 평가도 싸늘하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EPS 추정치를 종전대비 9.7%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SK증권과 IBK투자증권도 각각 목표주가를 20만원과 23만원으로 내렸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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