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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연내 세계 3대 연기금 진입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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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P와 격차 7조원 수준으로 줄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민연금이 이르면 연내 세계 3대 연기금에 진입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세계 4위 연기금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은 지난 6월말 기준 운용자산이 3250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3000억유로에서 8.3% 증가한 것이다. ABP는 현재 일본 공적연금(GPIF)과 노르웨이 국부펀드(GPF)에 이어 세계 3위 연기금이다.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427조원에서 올 5월말 현재 442조원으로 3.5% 늘었다.

국민연금의 운용자산 증가율은 ABP보다 낮았지만 올 들어 원화 강세로 원ㆍ유로 환율이 하락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ABP의 지난 3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3090억유로로 당시 환율을 적용하면 451조원 규모다.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은 436조원으로 15조원의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원ㆍ유로 환율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국민연금과 ABP 간 운용자산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ABP의 6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당시 환율을 적용하면 449조원 규모다. 이는 국민연금(5월말 기준)의 운용자산 442조보다 7조원 많은 수준이다. 지난 3월에 비해 격차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말 1438.97원이던 원ㆍ유로 환율은 지난 21일 1356.96원으로 5.7%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연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한창 성장기에 있는 연기금이지만 ABP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환율 영향도 적지 않아 연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과 ABP의 자산 격차는 2012년 말 2조원까지 좁혀지면서 지난해 국민연금의 3위 진입을 점치는 시각이 많았지만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 부진과 유로화 강세 등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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