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시티에서 뛰는 김보경(25)이 전 감독에게 인종 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말키 매케이(42·스코틀랜드) 전 카디프시티 감독과 팀 채용 책임자였던 이언 무디가 성차별, 인종차별적, 동성애 혐오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카디프시티 구단주인 빈센트 탄이 FA에 이번 주 초 서면 증거를 제출해 조사를 의뢰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김보경이 카디프시티로 이적한 2012년 7월 매케이 전 감독이 무디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서 김보경을 "망할 '찢어진 눈을 가진 자들'(chinkys, 아시아인을 비하해 부르는 말)"이라며 "카디프에 떠돌아다니는 개는 이미 충분하다"고 비하했다.
매케이 감독은 부당해고라며 탄 구단주에게 소송을 걸었다가 5월 탄 구단주에게 돌연 사과하며 소송을 취하했다.
매케이 감독은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 신임 사령탑으로 거론됐다가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감독직을 맡지 못하게 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