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8월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서 일부 위원 '기준금리 인상' 주장 소식도 투심 위축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23.83포인트) 하락한 6755.48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32%(13.66포인트), 0.21%(19.71포인트) 내린 4240.79, 9314.57에 거래를 마쳤다.
9명의 영국 중앙은행(BOE) 통화정책위원 중 2명이 8월 기준금리 결정과정에서 기준금리 인상 의견을 제시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통화정책위원 간 이견은 마크 카니 BOE 총재 부임 후 처음 있는 일이다.
BOE가 공개한 8월 통화정책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마틴 윌, 이안 맥카퍼티 두 위원은 지난 6~7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0.5%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7명의 위원들은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했고, 결국 8월 기준금리는 0.5%로 결정됐다.
반면 카니 총재와 다수 위원들은 통화정책회의 당시 금리인상을 '시기상조'로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카니 총재는 "긴축 정책을 시작할 시기가 아니다"고 표현했고, 다수의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분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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