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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완화에 서울 매매가 상승세, 수도권은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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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주 시황 (자료 : 부동산써브)

8월 1주 시황 (자료 : 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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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연속 서울 매매가 상승…추격매수 없어 거래는 부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다.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에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매수문의가 늘면서 매물을 회수하거나 거래를 보류하는 매도자들도 많아 거래는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전세시장은 일부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8월 1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4%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0.09%)·강남구(0.09%)·송파구(0.08%)·강동구(0.06%)·노원구(0.05%)가 올랐고 마포구(-0.03%)는 하락했다.

서초구는 지난주에 이어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다. 잠원동은 신반포6차가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주변 재건축 단지 호가가 올랐다. 반포동 일대는 재건축 단지와 함께 래미안퍼스티지 등 기존 단지들도 매도호가가 올랐다. 추진속도가 빠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었고 저렴한 매물이 있으면 거래하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추격매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잠원동 한신20차 159㎡가 5000만원 오른 12억~13억2500만원이고 반포동 삼호가든3차 195㎡가 4500만원 오른 13억500만~14억원이다.
강남구 역시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다. 기존 아파트들도 급매물이 정리되면서 매매가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매수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매수자들이 거래에 신중한 모습이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가 4000만원 오른 9억5000만~10억5000만원이고 압구정동 미성1차 112㎡가 2000만원 오른 10억7000만~12억2000만원이다.

송파구도 규제완화 이후 매수문의가 늘었다.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거래를 보류하고 있어 현재 거래는 다소 어려운 상황. 송파동 미성 138㎡가 2000만원 오른 6억2000만~6억7000만원이고 가락동 가락시영 49㎡가 1000만원 오른 5억5500만~5억6500만원이다.

강동구는 둔촌동 및 강일2지구 내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역시 규제완화 이후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 매수문의도 늘어난 상태. 강일2지구가 위치한 상일동·강일동 일대는 엔지니어링 업무단지에 중소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72㎡가 1500만원 오른 7억1000만~7억2000만원이고 상일동 고덕리엔파크3단지 112㎡가 15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3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월계동 일대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현재 매물이 귀해진 상태로 매수문의는 꾸준하다. 월계동 풍림아이원 76㎡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4000만원이고 미륭·미성·삼호3차 42㎡가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000만원이다. 마포구는 대흥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대흥동 마포태영 142㎡가 3500만원 하락한 5억8750만~6억4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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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1%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08%)·강동구(0.04%)·동작구(0.04%)·서초구(0.03%)·강남구(0.03%)가 올랐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인근 상암DMC 내 기업들 입주로 수요가 늘면서 비교적 저렴한 북가좌동 일대 단지들로 세입자 문의가 크게 늘었다. 대형 아파트도 오른 시세에 계약이 이뤄지는 등 거의 대부분 단지에서 전세가 상승을 보였다.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래미안e편한세상 151㎡가 4500만원 오른 5억~5억5000만원이고 북가좌삼호 95㎡가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이다.

강동구는 강일동 및 상일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오는 10월까지 강일2지구 내 엔지니어링 업무단지에 중소기업 입주가 이뤄지는 데다 혁신학교인 강명초·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이주하는 세입자 수요가 많다. 상일동 고덕리엔파크3단지 112㎡가 1500만원 오른 3억6000만~3억9000만원이고 강일동 고덕리엔파크2단지 78㎡가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3000만원이다.

서초구는 잠원동, 양재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비수기지만 물건이 귀해 대기수요도 있는 편이다. 양재동 우성 90㎡가 2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6000만원이고 잠원동 한신10차 59㎡가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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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매시장은 서울과 달리 부동산 규제완화에 따른 기대감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매매시장은 물론이고 전세시장도 대체로 조용한 모습이다. 서울 진입이 편리한 남양주와 부천, 지역 내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많은 수원·평택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8월 1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0%, 신도시 0.00% 인천 0.01%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0%, 인천 0.01%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0%로 보합세다. 평택시(0.01%)가 소폭 올랐고 고양시(-0.01%)는 하락했다.

평택시는 비전동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주변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아 근로자 수요가 많은 편이다. 또 인근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입주(2016년 예정), KTX역 신설 계획 등 호재가 많아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었다. 비전동 문화근로복지 69㎡가 25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500만원이다.

고양시는 화정동 일대 매매가 내렸다. 비수기에 거래 부재가 이어지면서 매물이 계속 쌓여가고 있는 상태. 일부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매도호가를 내리기도 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어렵다. 화정동 옥빛부영14단지 84㎡가 1000만원 내린 1억9500만~2억1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0%로 평촌(0.02%)은 오르고 일산(-0.01%)은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호계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범계역 및 평촌역 주변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학군여건도 좋아 매수문의가 늘면서 호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호계동 목련우성3단지 56㎡가 750만원 오른 2억~2억3000만원이고, 평촌동 초원대림 82㎡가 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1000만원이다.

일산은 일산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매물은 많은데 매수세가 거의 없어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내렸다. 일산동 후곡동신 161㎡가 1000만원 내린 4억2000만~4억9000만원.

인천은 0.01%로 계양구(0.03%), 연수구(0.01%)가 상승했다. 계양구는 작전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도두리마을의 경우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가 집중돼 있어 주거환경이 좋은데다 서운체육공원, 이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해 매수자 문의가 많다. 문의가 늘면서 호가도 소폭 오른 상태. 작전동 도두리마을대동 79㎡가 3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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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1%로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원시(0.05%)·부천시(0.05%)·평택시(0.04%)·남양주시(0.03%)가 상승했다.

수원시는 권선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삼성 근로자 수요도 꾸준하고 분당선 연장성 개통 이후 서울 진입도 편리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도 많다. 기존 세입자들이 월세로 재계약을 할 정도로 물건이 귀하다. 권선동 상록3단지 81㎡가 1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고 권선3주공3단지 84㎡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다.

평택시는 비전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송탄산업단지, 평택종합유통단지 등 주변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아 근로자 수요로 물건이 많이 귀한 상태다. 물건이 귀해 계약이 이뤄질 때 마다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다. 비전동 효성백년가약 111㎡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고 문화근로복지 69㎡가 200만원 오른 8500만~9000만원이다.

남양주시는 와부읍 덕소아이파크 전세가가 올랐다. 중앙선 덕소역과 서울춘천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진입이 편리하고 서울행 버스도 많아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중대형 아파트까지 세입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와부읍 덕소아이파크 119㎡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2억9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비수기로 물건도 많지 않지만 세입자 문의도 적어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분당동은 비교적 저렴한 물건이 소진되면서 전세가가 소폭 올랐다. 분당동 샛별동성 161㎡가 1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7000만원.

인천은 0.01%로 계양구(0.05%), 동구(0.03%), 연수구(0.03%)가 소폭 올랐다. 계양구는 작전동 및 효성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하고 지리적으로 서울과 접하고 있어 젊은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효성동 신한 79㎡가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이고 작적동 도두리마을대동 56㎡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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