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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칼학생의 학교 옮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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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이인호 자문위원]

SAT 학원을 운영하다 보면, 일년에 약 10건 정도는 학교를 옮기는 것에 대한 상담이다.
특히 Boarding School에 재학중인 학생보다 Day School에 재학중인 학생의 전학건수가 많은 편이다. 학교를 옮기고자 하는 이유는 학교의 커리큐럼이 맘에 안들어서, 학교가 대학진학에 대하여 신경을 써주지 않아서, 홈스테이와의 불화로 아예 지역을 옮기고 싶어서 또는 관리형 유학의 경우 학교의 문제보다는 관리 주체를 바꾸고 싶어서등...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특히나 관리형 유학의 경우, 학생관리의 주체인 미국현지 관리를 담당하는 회사에서 내세우는 조건을 사전에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유학을 처음 준비하는 학부형의 경우 미국 학교 시스템이나 현지의 상황에 대하여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처음 아이를 맡긴 회사에 의존과 더불어 많은 부분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된다. 물론 현지에서 학생 관리를 꼼꼼하게 하는 회사도 있지만, 관리형 유학의 경우 관리회사의 문제점도 있지만 한국 학생들이 한집에서 10여명 지내다 보면 학생끼리의 안좋은 영향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 학교를 선택할 때 신중하게 하는 것이다. 학원을 운영하는 나 역시 우리 딸을 유학 보내면서 같은 실수를 저질렀고, 비교적 짧은 기간인 2개월만에 아이가 만족하는 학교로 전학을 시켜 주었다.
불가피하게 학교를 옮겨야 하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준비하자.

1. 마음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서둘지 말 것. 급하게 학교를 선택하고 옮기면 또 학교를 옮기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Day School의 경우 워낙 많은 학교가 있고 한국에서 인터넷으로는 자세한 학교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옮기고자 하는 지역을 먼저 선정한 다음, 그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 홈스테이나 한인 학원의 조언을 참고로 하자.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분들은 이미 자녀 교육을 시키고 있거나 끝낸 분들이기 때문에 공통적인 학교 정보를 가지고 있다. 내 경우에는 이미 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지인이 있었기 때문에 적합한 학교 정보를 이미 가지고 있었고, 실제 학교 방문을 하고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도 다 만나보고 궁금한 부분을 확인한 뒤 결정을 할 수 있었다. 해당 지역에 아는 분이 없는 경우에는 인터넷 상에서 그 지역 홈스테이를 하는 분들이나 학원을 찾을 수 있으므로, 상담을 하면서 학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 가고자 하는 학교를 2~3개 정도로 추린 다음 학교 홈페이지를 통하여 운영되고 있는 학교 커리큐럼을 확인하자. 최소한 상위 과목인 AP Class가 10개 이상 운영되고 있는 학교여야 하고, 학교의 학비가 최소 $ 15,000 이상인 곳을 선택하자.

미국의 학교는 학비대비해서 학교의 수준이 결정된다고 봐도 된다. 특히나 Day School 중에서 학비가 $ 25,000 이상인 곳은 학생관리, 교사의 수준, 대학입시에 관한 관심도 등에서 최고의 학교라고 할 수 있다. 크리스찬 학교의 경우 운영취지나 문화는 좋을 수 있으나, Prep School에 비해서 대학진학에 관한 지원이 조금은 부족하다.

3. 시간과 비용이 허락된다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교사진과 학교를 안내하는 학생들과 인터뷰를 통해 학교의 문화, 유학생에 관한 학교의 정책, 운영되고 있는 활동, 대학 진학률 등등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최선이며, 불가피 하다면 인근의 지인이라도 방문해보고 궁금한 사항을 직접 파악하고 결정하도록 한다. 이마저 어려운 상황이면 학교에 이메일을 보내, 학교의 Admission department에 근무하는 선생님에게 이메일과 skype등을 통해 최대한 궁금한 부분을 해결하도록 한다.

4.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학기중에 학교를 옮기는 것보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신학년에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의 경우 아직 10개월이나 학기를 남겨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바로 학교를 옮기는 조치를 취했으며, 이전학교의 tuition refund plan에 따라 학비도 되돌려 받을 수 있었다.

처음 유학을 보내는 경우 첫 1년간은 적응이 쉬운 조금은 수준이 낮은 학교로의 유학을 시도한다. 직접 경험을 해 본 의견으로는 처음부터 계속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여 가는 것이 제일 이상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직 어린 사춘기 학생들은 환경에 쉽게 적응한다. 처음부터 수준이 낮은 학교라도 자신의 수준을 거기에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미국 땅에서 처음 만나는 교우관계도 중요하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볼때 유학생의 첫 학교는 너무나 중요하고 신중하고 신중하게 고민해서 결정해야 한다.




멘토스테이블 이인호 원장 bluein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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