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김원중 병장 등 체육부대 소속 병사 3명은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단에 포함돼 올해 6월16일부터 경기도 일산 소재 외부 합숙소에 투숙하면서 훈련시설이 갖춰진 태릉선수촌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들은 2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은 후 합숙소로 복귀하던 중 음주운전 및 신호위반한 민간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 병사들이 출입한 마사지업소는 퇴폐업소는 아니며 3명 모두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 병장은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6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차량을 운전한 이 병장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이 상병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고 태릉선수촌으로 복귀해 훈련에 참가했다.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김 병장은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김 병장은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있어 국군수도병원에서 전역할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2명의 선수는 선수 자격을 박탈하고 일반병으로 복무토록 할 계획이다. 영창 처분 등 중징계 가능성도 있다. 사고 병사 3명의 야간외출을 허락한 민간인 코치는 상무코치에서 면직됐고,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체육부대 3경기대대장(소령)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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