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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은행홈페이지 접속유도’ 파밍사기단 충남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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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송모 씨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 구속, 최모 씨 등 일당 3명 불구속입건, “너무 많은 정보 입력요구 땐 조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가짜 은행홈페이지 접속을 이끌어 돈을 챙기는 파밍(Pharming)사기단이 충남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1일 악성코드를 퍼뜨려 가짜 금융기관사이트에 연결, 금융정보를 알아낸 뒤 돈을 빼가는 파밍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송모(33)씨를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최모(34)씨 등 일당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송씨 등은 지난해 11월~올 3월 중국의 금융사기조직과 짜고 불특정다수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금융정보를 알아내 돈을 빼내는 식으로 이모(32)씨 등 21명의 통장에서 2억4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컴퓨터이용자가 스팸메일을 열거나 음란물사이트에서 ‘야동’ 등을 내려 받으면 악성코드에 걸리도록 했다.

악성코드에 걸린 컴퓨터이용자가 은행사이트에 접속하면 가짜 은행사이트로 이어지게 한 뒤 “보안등급을 높여야 한다”는 팝업창을 띄워 개인금융정보와 금융거래정보 등을 입력토록 했다.
이들은 이렇게 빼낸 개인·금융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들 통장잔액이 미리 확보한 대포통장에 넘어가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 등 국내 사기단은 대포통장을 모으고 돈을 찾는 역할을 한 대가로 인출액의 10∼20%를 챙겼다.

국내 사기단의 총책인 송씨는 지난해 11월 중국 연변에서 상부조직 총책을 만나 역할분담을 모의하기도 했다고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설명했다.

류근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금융기관홈페이지에 접속할 때 보안강화를 이유로 너무 많은 정보를 입력토록 요구할 땐 파밍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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