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진은 사람의 혀에 생기는 설태의 색과 상태 등을 눈으로 관찰해 질병을 확인하는 한의학 고유의 진단방법이다. 그러나 그 결과가 한의사의 주관적 기준에 의존돼 조명이나 날씨 등 환경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웠다. 또한 설진의 진단 기준과 설태의 두께를 판정하는 기준 역시 모호했다.
분석결과, 전문의와 설진기의 진단결과와 재현성이 거의 일치해 설진기가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의료기기로 적합하고 환자 진단에 이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진성 교수는 “설진은 인체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진단법이지만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진단을 위해 설진기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설진기의 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기 위한정부 과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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