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폭증 대비, 통신용 저대역 주파수 늘려야"
이동통신업계를 대변하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31일 "주파수 700㎒ 대역 용도를 원점 재검토하는 방안이 제기된 것에 유감스럽다"면서 "이동통신 용도로 40㎒폭을 우선 배분한다는 기존의 정책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파수 700㎒ 대역은 2012년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회수된 대역으로, 당시 방통위는 이 대역의 사용가능한 105㎒폭 중 40㎒폭을 우선 통신용으로 할당키로 의결했다. 이후 나머지 대역의 용도를 놓고 지상파 방송사들은 UHD 방송용으로, 통신업계는 통신용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계속돼 왔다.
KTOA는 "정부가 2012년과 2013년에 각 분야에 대한 수요조사, 세미나 및 토론회 등 다양한 형태로 의견수렴을 거쳐 '모바일 광개토 플랜'과 '모바일 광개토 플랜 2.0'을 수립하는 등 일관된 정책방향을 추진해 왔다"면서 "이 같은 정책의 배경에는 나날이 급증하는 모바일 트래픽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통신용 주파수가 절실하다는 상황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저대역 주파수를 통신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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