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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골프 "화두는 물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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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키는 폭염 속 라운드, 준비물은 꼼꼼하게, 스코어는 숏게임으로

타이거 우즈가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가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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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야말로 '땡볕골프'다.

기상청이 예보한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4도, 본격적인 폭염이 이미 시작됐다. 올 여름은 특히 23년 만의 7월 장마가 짧게 끝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을 정도다. 골프장은 더욱이 플레이 도중 햇볕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 최대한 건강을 지키며 라이벌을 제압하는 여름골프의 '왕도'다.
▲ "물이 최고"= 첫 번째 화두는 '물 마시기'다. 갈증을 느꼈다면 이미 탈수가 진행됐다는 신호다. 18홀 라운드에서 보통 4ℓ의 땀을 흘린다는 분석이다. 같은 양의 물을 보충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실제 "몸무게의 2%에 해당하는 수분이 손실되면 경기력이 2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라운드 직전 물을 충분히 마시고, 갈증이 나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물을 마신다.

한 가지 더, 물도 잘 마셔야 한다. 허겁지겁 마시면 곤란하다. 보리차나 약알칼리 성분이 함유된 미네랄 워터도 괜찮다. "뇌의 신경조직과 근육의 왕성한 운동을 도와준다"는 의사들의 조언이다. 스포츠음료도 좋다. 전해질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동시에 에너지 공급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고, 6~8%로 농도가 낮아 흡수시간이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강점도 있다.

▲ "꼼꼼함으로 더위를 피한다"= 다양한 준비물로 조금이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다. 먼저 모자다. 챙만 있는 바이저는 당연히 금물이다. 자외선이 직접 내리쬐면 두피 노화를 촉진시킨다. 챙이 넓은 모자, 카우보이 모자 모양이 더 효과적이다. 바람이 잘 통하는 메시 소재를 선택해 통풍에 도움을 주고, 이마가 닿는 부위에는 면을 덧대서 땀이 흘러내리지 않는 모델을 고른다.
흰색 의상이 반사율이 높다는 건 상식이다. 의류메이커들이 최근 출시하는 '냉감 속옷'은 처음에는 답답하지만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는 원단이 발산과 건조, 통풍 등의 기능을 발휘한다. 속옷을 입지 않는다면 토시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손목에는 밴드를 착용해 땀이 장갑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한다. 장갑 역시 통기성이 뛰어난 파워넥 메시(그물망 조직) 디자인이 바람직하다.

▲ "스코어는 그린에서 지킨다"= 코스공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특히 그린이 관건이다. 여름 골프장은 잘 구르지 않는다. 고온다습한 기후 특성상 병충해에 약한 잔디를 짧게 깎을 수 없기 때문이다. '파워 퍼팅'이 필요한 이유다. 경사를 적게 보는 반면 공이 충분히 홀을 지나갈 정도로 과감하게 퍼팅해야 한다. 숏게임도 마찬가지다. 핀을 바로 공략할 정도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도 무방하다.

필드에서는 미스 샷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다. 더위에 지치면 집중력이 떨어져 미스 샷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 아크가 큰 무모한 스윙을 하다가 하체가 무너져 토핑이나 뒤땅 등 어이없는 샷을 초래하는 까닭이다. '3/4 스윙'으로 임팩트만 잘 하면 된다. 타월을 여러 개 준비해 샷 마다 그립을 닦는 정성은 라이벌을 제압하는 동력이 된다. 나무가 적은 신설골프장이라면 우산을 활용하고, 먼저 '홀아웃'을 했다면 그늘을 찾아 동반자의 경기를 지켜보는 현명함을 더한다.

제니퍼 로살레스가 더위를 피해 찬 물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제니퍼 로살레스가 더위를 피해 찬 물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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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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