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 6월 한국형발사체 개발의 핵심기술인 액체엔진(75톤급) 개발 및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와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 2종을 나로우주센터에 구축하고, 그 동안 안정화 과정을 거쳐 관련 시험장비를 모두 설치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 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75톤급 터보펌프는 약 130초(7톤급 터보펌프는 약 500초)까지 실매질 시험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각각 80회 이상의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터보펌프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터빈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추진제탱크에 있는 추진제를 고압으로 연소기에 공급하는 구성품이다.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는 한국형발사체 액체엔진의 연소기에 대한 성능평가와 검증을 위한 시험설비로, 75톤급 액체엔진 연소기는 약 130초까지 연소시험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각각 120회 이상의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형발사체개발 사업을 통해 구축하는 액체엔진 및 추진기관 시험설비는 총 10종으로, 2012년 1종, 2014년 5종, 2015년 4종을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발사체용 엔진구성품, 엔진시스템 등 개발을 위한 시험설비가 없어 시제품(75톤, 7톤)을 개발하고도 시험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다.
이번에 구축한 엔진구성품 시험설비를 시작으로 엔진시스템,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 추가 구축을 통해 한국형발사체급 대형 액체엔진 구성품에 대한 성능 및 신뢰도 평가 능력을 확보하고,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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