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낸 성명에서 "이번 말레이기 격추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자 현재 주변 상황을 고려할 때 전쟁범죄에 상당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주 국제적십자사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내전으로 공식 규정했다. 이 규정에 따라 분쟁의 책임자는 추후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돼 처벌받는다.
유엔의 전쟁범죄 기소 검사로 현재 시리아 내전을 조사하고 있는 카를라 델 폰테도 말레이 항공기 격추를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날 스위스 라디오에서 "조사가 선행돼야 하고, (항공기 격추) 범죄자를 법의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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