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배씨는 전날 오전 부인 성모(55)씨와 승용차를 이용해 교회에 가던 도중에 현지인 납치범 3명의 공격을 받았다.
범인들은 부인 성씨를 납치한 뒤 몸값으로 50만페소(1180만원)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은 배씨가 숨진 것을 알아채고 성씨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은 납치범 외에 범행에 동원된 택시 운전사와 성씨의 자가용 운전자 등 최대 5명이 범행을 모의했을 것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성씨는 열흘 전 자가용 운전사를 채용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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