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2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출범한 지 겨우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심판'이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제 7·30 재보궐 선거는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총 15곳의 지역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단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막판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주 사무총장은 또 "7~8월 휴가철에 실시되는 탓에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본다"며 "역대 재보궐 선거를 보면 겨우 20% 중반에서 30% 초반의 매우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야당에게는 더욱 힘든 선거라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 경기 수원 병(팔달) 지역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판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전남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예상 외의 선전을 보이는 데 대해 주 사무총장은 "그래도 실제 투표에선 우리 당 지지가 높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총 15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목표치를 묻는 질문에 주 사무총장은 "일단 우리 당의 지역구였던 5곳에서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에 더해 추가적으로 한 두석 더 얻기를 바라고 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4석을 확보하면 승리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서 여야가 모두 엄살을 피운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적절치 않다"며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 새누리당 지역구였던 곳에 우리가 가서 이겨 돌아온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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