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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염증 '치루' 여름철 집중…"찬 음식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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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항문질환의 일종인 '치루'가 습한 날씨와 땀 때문에 여름철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외과전문 민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항문 질환으로 이 병원을 찾은 환자 2208명 가운데 47%가 여름철에 집중됐다.
항문 질환을 통칭하는 '치질'은 항문 조직이 튀어나오는 '치핵'과 항문 주변에 고름이 생기는 '치루', 찢어지는 '치열' 등이 있다.

특히 치루의 경우 배변을 돕는 점액질을 분비하는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 곪아터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습기가 높은 여름철에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다.
민병원 항문병센터의 송옥평 원장은 "치루가 생기면 배변시 항문 안쪽이 따끔거리고 항문 주변에 통증이 생기는데 염증 반응으로 온 몸에 열이 나면서 쑤시는 증상도 나타나 감기 몸살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증세가 악화되면 치료가 어려운 만큼 몸살증세와 항문통증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항문 주변이 붓고 항문 내부에서 고름이나 냄새 나는 진물이 계속 분비돼 속옷에 묻어 나온다면 치루를 의심해야 한다. 곪았던 부분이 터져 고름이 배출되면 붓기가 사라지고 통증이 완화되지만 세균이 증가하거나 면역력이 약해져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송 원장은 "치루 치료는 염증의 원인인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라며 "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설사를 유발하는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결핵이나 장 질환인 크론병으로 인한 치루 환자는 약 복욕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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