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적, 중국 수요 성장세 둔화…대내적, 무관세 혜택입은 수입차 공세로 경쟁격화 전망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실적의 가장 큰 위기 요소로 '중국 수요 둔화'와 '무관세 혜택에 따른 유럽차 공세 강화'를 꼽았다. 올 상반기 환율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현대차는 '품질경영'과 '브랜드 파워' 강화로 위기의 파고를 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가장 큰 대외적 위기 요소로는 중국 수요 성장세 둔화를 꼽았다.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동안 자동차 수요 증대에 큰 역할을 담당해 오던 중국의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세계 각지의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이 시장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품질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성장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품질 관리에 주력하고, 품질 교육을 확대 운영해 품질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가 미국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하고,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1위에 오르는 등 품질과 안전 측면에서 좋은 성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품질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또 하반기 판매 증대와 수익성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역별 전략 모델을 적기에 투입함으로써 판매 성장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적극적인 수익 개선 활동과 비용 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해관계 당사자와의 동반성장 체계를 보다 공고하게 구축하는 한편 친환경차 기술 선도, 지역사회와의 공유가치 증진 등을 통한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새롭게 창출해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