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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별장 도주때 운전기사 양회정은 어디에…또다시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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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오른쪽)과 '김 엄마'(사진: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오른쪽)과 '김 엄마'(사진: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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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병언, 별장 도주때 운전기사 양회정은 어디에…또다시 '진실게임'

검찰이 지난 5월25일 전남 순천 별장 수색 당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별장 통나무 벽속에 숨어 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유 전 회장의 여비서 신모씨의 진술을 통해 드러났다.
23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 전 회장과 함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 은신 중 구속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씨가 지난달 26일 조사에서 '수사관들이 별장 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들려 유씨를 2층 통나무 벽안에 있는 은신처로 급히 피신시켰다. 수사관들이 수색을 마칠 때까지 유씨는 은신처 안에 숨어있었다'고 기존 진술을 반복 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소한 검찰이 별장에서 철수한 시점인 25일 밤 11시20분까지는 유병언씨가 별장 은신처에 있었고 이후에 도주한 것으로 파악해 볼 수 있다.

이어 유 전 회장의 도주 당시 운전기사로 지목된 양회정씨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양회정은 지난 4월24일부터 5월17일까지 20여일간 유 전 회장의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에 대해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회정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지난 15일 유 전 회장 부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핵심조력자로 지목돼 공개수배 됐다.

무엇보다 유 전 회장이 도피자금으로 쓰기 위해 갖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진 돈 가방(현찰 20억원)이 변사체가 발견된 장소에 없었기에 검찰은 운전자 양씨를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단정 짓기는 이르다.

25일 새벽 3시 양회정이 도주 당시 전주에 있는 처제한테 검찰이 급습해서 유 전 회장을 별장에 놔두고 왔다는 말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기 때문이다. 즉 지난 5월 25일 새벽 11시 20분 부터 새벽 3시까지 양회정이 유 전 회장을 도피한 건지 아니면 다른 이가 도피 시킨 건지 에 대해서 확인이 안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22일 경찰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 매실 밭에서 발견된 남성의 변사체 DNA가 유 전 회장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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