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병언, 별장 도주때 운전기사 양회정은 어디에…또다시 '진실게임'
검찰이 지난 5월25일 전남 순천 별장 수색 당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별장 통나무 벽속에 숨어 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유 전 회장의 여비서 신모씨의 진술을 통해 드러났다.
이에 최소한 검찰이 별장에서 철수한 시점인 25일 밤 11시20분까지는 유병언씨가 별장 은신처에 있었고 이후에 도주한 것으로 파악해 볼 수 있다.
이어 유 전 회장의 도주 당시 운전기사로 지목된 양회정씨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양회정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지난 15일 유 전 회장 부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핵심조력자로 지목돼 공개수배 됐다.
무엇보다 유 전 회장이 도피자금으로 쓰기 위해 갖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진 돈 가방(현찰 20억원)이 변사체가 발견된 장소에 없었기에 검찰은 운전자 양씨를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단정 짓기는 이르다.
25일 새벽 3시 양회정이 도주 당시 전주에 있는 처제한테 검찰이 급습해서 유 전 회장을 별장에 놔두고 왔다는 말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기 때문이다. 즉 지난 5월 25일 새벽 11시 20분 부터 새벽 3시까지 양회정이 유 전 회장을 도피한 건지 아니면 다른 이가 도피 시킨 건지 에 대해서 확인이 안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22일 경찰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 매실 밭에서 발견된 남성의 변사체 DNA가 유 전 회장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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