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상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은 예상되던 부분이었지만 영업이익 하락폭은 예상보다 깊었다"면서 "기존점 매출 규모를 낙관적으로 봤던 점과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을 과소 계상한 부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이같은 요인들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와 2015년 이마트 매출과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부진한 6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여 연구원은 "소비침체에 따른 영업이익 부진에 더해 편의점(위드미) 사업전개에 따른 초기 손실, 중국 마트 1개점의 영업중단에 따른 손실 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위드미의 실적 기여도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여 연구원은 "내년부터 매년 1000~1200개의 신규 개점이 가능할 것"이라며 "2018년 가맹점포수 5400개, 매출 1조5580억원(이마트 매출 비중 8.3%)을 예상한다. 외형성장도 중요하지만 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편의점 채널을 통해 이마트 자체 상표(PL) 상품 개발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