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FC서울의 에스쿠데로(26)가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상주상무를 무너뜨렸다.
FC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몰리나(34)의 동점골과 에스쿠데로의 결승골로 상주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서울은 최근 일곱 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최근 리그 여섯 경기에서 3승3무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탔다. 5승6무6패(승점 21)로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변수는 전반 후반에 발생했다. 전반 43분 상주 수비수 유지훈(26)이 서울의 미드필더 고요한(26)과 공중 볼 경합 도중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판정을 받아 퇴장 당했다. 상주 선수들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적우위를 등에 업은 서울은 후반 넓어진 공간을 활용해 상주 진영을 공략했다. 하지만 서울은 의외의 일격을 얻어맞았다. 후반12분 이승현에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허용한 것.
이는 후반 24분 결실을 봤다. 몰리나의 왼발이 빛났다. 벌칙구역 중앙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골문 안으로 연결했다. 후반 36분에는 결승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에스쿠데로였다. 고광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벌칙구역 안쪽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에스쿠데로는 약 3개월여 만에 골맛을 봤다.
상주는 후반 막판 수적 열세 탓에 체력 저하를 나타내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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