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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제4회 집수리 로드 자원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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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일정으로 완도군 보길면에서 36가구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현대건설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태풍과 폭염 등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해마다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보길면에 위치한 36세대를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는 ‘제4회 재난위기가정 집수리 로드 자원봉사’를 진행한다.
지난 19일부터 8월 1일까지 13박 14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집수리 로드에는 희망브리지 대학생 봉사단 81명과 현대건설 봉사단이 참여해 10개팀으로 이루어진 집수리팀, 세탁팀, 벽화팀, 장수사진팀, 취재·촬영팀 등으로 나뉘어 자원봉사를 한다.

이중 벽화팀은 모두 미술을 전공한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졌고, 영정사진을 촬영하는 장수 사진팀과 자원봉사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취재·촬영팀은 모두 실력파들로 구성되어 있다.

집수리봉사팀은 재난위기가정 중 지원이 전혀 없는 세대를 대상으로 면사무소에서 추천받은 가구를 대상으로 곰팡이가 핀 벽지를 걷어내고 새로 도배를 해주며, 낡은 장판을 교체해주는 집수리 봉사를 펼친다.
또 이들 집수리 대상 가구에는 10만 원 상당의 주방용품세트를 전달한다. 27일에는 16가구, 28일에는 10가구, 29일에는 10가구의 집수리 봉사활동이 펼쳐진다.

또 18㎏ 대형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가 탑재된 7.5톤 이동세탁차량을 이용한 이불빨래 세탁봉사도 진행한다.

빨래는 물론 건조까지 이루어지는 이동세탁차량을 이용해 하루 8시간 기준으로 1,000kg의 빨래를 할 수 있다. 27일에는 예송1리 마을회관 28일과 29일에는 예송2리 마을회관에서 세탁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영정사진 촬영도 함께 이루어진다. 27일에는 예송1리, 예송2리, 중통리, 정자리 마을회관에서 영정사진 촬영을 한다.

부황리 주차장 옹벽은 완도를 상징하는 풍경화로 재탄생한다. 완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풍경이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펼쳐진다. 길이 150m, 폭 12m의 담벼락이 꽃과 나무 물고기가 뛰어다니는 풍경으로 채워진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삼렬 구호팀 과장은 “전국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특히 재난위기가정의 경우 도배나 장판 교체만으로도 그동안 여러 모로 어려웠던 이웃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며 "폭염과 태풍 피해규모가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도 꽤 많다. 집수리로드가 실의에 빠졌던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여름철 잦은 호우로 수해 위험이 있는 농어촌 지역의 이웃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이번 집수리로드 봉사단을 재해구호 전문 기관인 희망브리지와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기업의 특성과 장점을 대학생과 연계해 다양한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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