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기 과천시 상승률 0.431%로 시·군·구 중 최고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6월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15% 상승했다. 2010년 11월 이후 44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경기 과천시가 한 달 새 0.431%나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 전국 지가가 전월 대비 0.15% 상승해 44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 대비 1.96% 높은 수준이다.
시군구별로 보면 경기 과천시가 한 달 새 0.431% 상승하며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보금자리주택지구 등 원활한 사업진행과 과천화훼단지 투자유치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2006년 12월 0.467%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어 대구 달성군 0.408%, 경북 예천군 0.408%, 세종시 0.383%, 부산 수영구 0.351%의 순이었다.
반면 지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인천 부평구(-0.097%)로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청라지구, 송도국제도시 등 주변 지역의 공동주택 공급으로 인한 주거지역의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경기 용인 기흥구(-0.082%), 전남 목포(-0.072%), 대전 중구(-0.065%), 대전 동구(-0.052%) 등이 뒤따랐다.
한편 올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0.93%로 전년 동기 0.58%와 비교할 때 다소 높았다. 6개월 동안 지가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2.79%였다. 이어 제주(1.76%), 대구(1.41%), 서울(1.28%) 순이었다. 반면 대전은 0.48%로 가장 낮았다.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125만4000필지로, 최근 5년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5만5000필지로 가장 많았고 경남 12만필지, 서울 11만8000필지, 경북 11만2000필지로 나타났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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