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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 3대 공룡, 2분기에 '누가 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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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시가총액 기준 미 정보기술(IT) 부문 1~3위 기업인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난 4~6월 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순익 증가세를 유지하는데 성공했고 구글은 매출액,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MS는 윈도우 등 소프트웨어 판매가 늘어 전체 매출액이 18%나 증가했다. 다만 노키아 인수 여파로 순익이 7% 줄어들어 시장 기대에는 부합하지 못했다.

아이폰이 효자인 애플=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4~6월)에 아이패드 수요가 줄었지만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 2분기 연속 순익 증가세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7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애플의 7대 1 액면분할을 감안한 주당순이익은 1.28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1.23달러를 웃돌았다.

아이폰 판매량 증가 덕에 애플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374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매출액 379억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다.
애플은 이 기간 아이폰 3520만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 반면 아이패드 판매량은 1330만대로 2분기 연속 판매 감소세를 경험했다.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액이 370억~4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총이익률은 37~38% 수준으로 예상했다.

구글, 모바일·비디오 광고 증가 효과=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2분기에 순익,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거뒀다.

구글의 2분기 순익은 중국 레노버에 팔기로 한 모토로라 모빌리티 사업부를 제외하고 35억달러(주당순이익 5.09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대비 26% 늘었다. 주식 보상, 기타 비용 지출 등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6.08달러로 예상치 6.23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구글의 2분기 매출액은 16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2%나 증가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 156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모바일과 비디오 광고 증가 덕을 톡톡히 봤다. 구글플레이 앱 매출 증가에 힘입어 광고 부문을 제외한 수익 증가율도 1분기 48%에서 2분기 53%로 높아졌다.

구글은 현재 온라인 광고 분야 업계 1위다. 올해 구글이 거두는 광고수입은 440억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 늘 전망이다.

노키아 불효자 품은 MS=MS의 지난 4~6월 실적은 장사를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키아 인수 여파로 박수를 받지 못했다.

MS가 22일 밝힌 회계연도 4분기(4~6월) 순이익은 46억1000만달러다. 주당순이익 55센트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기대치 60센트에 못 미쳤다. 1년 전 순익 49억6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59센트에 비해 7.1% 낮아졌다. 매출총이익률도 기존 71.8%에서 67.5%로 하락했다.

순익 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지난 4월에 진행한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 인수다.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는 이 기간 6억92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MS의 매출은 23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30억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윈도우, 오피스, 기타 소프트웨어 판매 증가가 돋보였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은 1년 새 두배로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MS는 노키아 제조부문 인력 축소에 초점을 맞춰 다음달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만8000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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