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성 중심 수주전략과 리스크 관리로 내실경영 강화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삼성E&A 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 해외 저가 수주로 인해 어닝쇼크를 겪었던 삼성중공업이 올해 들어 부실을 털어내는 모양새다.
삼성엔지니링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1977억원, 영업이익 771억원, 순이익 24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272억원), 올해 1분기(306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올해 상반기 수주실적은 5조 2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 증가했다. 주요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KNPC 클린퓨얼, 이라크 ENI 주바이르 유전개발, 알제리 티미문 가스전 개발, 칠레 BHP 켈라 발전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현안 프로젝트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에 집중한 결과, 완만한 경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프로젝트 마무리와 손익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초기단계에 수행역량을 집중해 철저한 원가관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연간 실적 목표는 지속적인 환율 하락의 여파로 인해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수주목표는 당초 9조원에서 8조원으로, 영업이익은 25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조정했다. 매출은 연초 제시했던 8조5000억원을 유지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경영안정화를 위한 내실경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익률 제고를 위해 보수적인 수주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와 손익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근본적 체질개선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시스템 구축도 본격 도입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LNG 액화부문과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 기본설계)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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