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상헌 "처형 살해 아내가 시켰다" 진술 번복했으나 결국 징역20년 중형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32)이 '처형 살해'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최종 확정 판결 받았다.
정상헌은 2013년 재판 당시 처형 살해 혐의에 대해 "아내가 시켰다"며 진술까지 번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해 6월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32)씨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목 졸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정상헌의 자백을 토대로 시신 수색에 나섰고, 사건 발생장소에서 9㎞ 가량 떨어진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서 최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상헌은 처형을 살해한 직후 처형 소유의 벤츠 승용차를 팔아 12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헌은 고교시절 농구 천재로 불려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했지만 무단이탈 등으로 선수생활에 부적응해 프로생활을 접었다. 이후 폐차 알선업 등으로 생활해 오던 그는 처가에서 생활하다 처형으로부터 무시를 당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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