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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1억원' 넘는 마세라티, 佛시트로엥·美캐딜락보다 많이 판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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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이탈리아 고성능차량 마세라티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280대를 판매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신차가 출시될 예정인 만큼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마세라티의 국내 수입원인 FMK는 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판매실적과 하반기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마세라티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0% 이상 증가한 28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 브랜드는 연간 120대를 팔아 전년 대비 130% 이상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상반기에 일찌감치 지난 2년간 판매한 이상을 팔았다.
국내 영업하고 있는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 비교하면 여전히 판매량이 더 많은 브랜드가 다수다. 그러나 최근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는 프랑스 시트로엥(186대)이나 미국 캐딜락(122대)을 웃도는 수준이다.

움베르토 치니 마세라티 아태지역 총괄사장(사진)은 "한국은 마세라티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가운데 가장 급속한 성장을 이뤄 글로벌 판매 목표 달성을 견인하는 주요 시장"이라며 "앞으로 한국 고객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만5400여대를 판매했다. 한국을 비롯해 아태지역 모든 국가에서 두 자릿수 이상 판매가 늘었다. 이 브랜드는 내년까지 잇따라 신차를 내놓고 시장을 적극 발굴해 5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치니 사장은 한국이 미국ㆍ중국 등에 이어 한국이 마세라티가 영업하는 국가 가운데 7번째로 많이 팔리는 시장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성장률은 2~3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마세라티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지난해 말께 국내에 선보인 4도어쿠페 기블리 덕분이다. 찻값만 1억원대 초반으로 이 브랜드의 차량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평소 마세라티를 눈여겨본 잠재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블리가 인기를 얻으면서 콰트로포르테 등 기존 출시차량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전망도 좋다. 이 브랜드 첫 디젤엔진 모델인 콰트로포르테 디젤과 기블리 디젤이 본격적으로 가세했기 때문이다. 기블리 디젤은 가솔린 모델보다 가격이 낮은 1억원 미만으로 가격이 책정돼 이미 사전계약물량만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재 전시장이 있는 부산에 이달중, 분당에는 오는 11월께 서비스센터를 선보여 고객서비스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세라티는 고성능, 고가 차량인 만큼 고객이 다양한 사양을 주문해 개별맞춤형으로 제작해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치니 사장은 "다른 고급 브랜드가 있지만 마세라티는 단순히 '프리미엄'이 아니라 '하이엔드'"라며 "더 작고 구체적인 니치마켓이 우리의 타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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