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인구는 95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3000명(0.4%) 감소했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4245만3000명)의 22.4%다.
박근혜정부가 청년 고용률 확대에 발 벗고 나서며 고용률 수치는 소폭 개선됐지만, 첫 취업 소요기간은 오히려 전년보다 1개월 늘어났다. 졸업 또는 중퇴 후 첫 직장 취업까지 평균 1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2명 중 1명은 3개월 내 첫 직장을 찾았지만, 3년 이상 걸린 취업자도 9.3%에 달했다.
첫 직장 근속기간은 1년7개월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 근속기간은 1년3개월이며,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7.0%)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가족적 이유(건강·육아·결혼 등)'가 17.6%였고, '임시적, 계절적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이 10.1%였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66만1000명으로 12.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 공무원이 2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기업체(25.5%),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1.4%)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반기업체, 고시 및 전문직 준비자가 늘어난 반면 일반직 공무원과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는 줄었다.
3년제 이하를 포함한 대졸자의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4년1개월로 전년과 동일했다. 또 10명 중 4~5명은 휴학경험(42.7%)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졸업 소요기간은 5년2개월이었으며, 평균 휴학기간은 2년4개월(남자 2년8개월·여자 1년4개월)로 파악됐다.
휴학 또는 재학기간에 직장생활을 경험해본 청년층 비율은 41.2%로 지난해 조사보다 1.0%포인트 늘었다. 이들 중 68.9%는 시간제로 근무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