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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3승째 "코리언투어가 만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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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6언더파 폭풍 샷 '3타 차 우승', 2012 하이원과 2013 SKT오픈 등 매년 우승컵 수집

매슈 그리핀이 KPGA선수권 최종일 3번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GT제공

매슈 그리핀이 KPGA선수권 최종일 3번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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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코리언투어에서만 통산 3승째다.

그것도 모두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메이저급 무대다. 아시안(APGA)투어와 원아시아투어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매슈 그리핀(호주)이다.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7086야드)에서 끝난 57번째 KPGA선수권(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2위와 3타 차의 여유있는 우승(20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이 2억원이다.
2012년 하이원리조트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해 SK텔레콤오픈에서는 최종일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행운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은 2, 3번홀의 연속버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5, 7, 9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순항을 거듭했다. 후반에는 아이언 티 샷 등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보탰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캐디를 맡았던 여자친구와 키스를 나누며 환호했다.

그리핀과 공동선두로 출발한 문경준(32)은 반면 파5홀인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가시밭길'을 걷다가 후반 4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이날만 3언더파, 결국 2위(17언더파 271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류현우가 3위(16언더파 272타), 박상현(31ㆍ메리츠금융)이 4위(15언더파 273타)를 차지했다. 디펜딩챔프 김형태(37)는 공동 7위(13언더파 275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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