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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엔진 '쌍발엔진'으로 잠정결정… 이달안 발표

최종수정 2014.07.03 13:39 기사입력 2014.07.03 11:39

KFX 모형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3조원 규모의 한국형 전투기(KFX) 엔진사업에 '쌍발엔진'을 채택하기로 가닥이 잡혔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초 KFX사업 발표하고 지난달 대상업체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기관과 업체간 엔진 선정 논란으로 사업이 지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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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3일 "국방부 TF팀에서 이날 오전 최종평가를 통해 KFX엔진을 쌍발엔진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고 이달 안에 합동참모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FX는 하이(high)급, 미들(middle)급, 로우(low)급 등으로 구분되는 공군 전투기 중 미들급에 해당한다. 미들급은 기동성은 KF-16과 유사하지만 탑재되는 레이더, 전자장비 등은 더 우수한 전투기를 말한다. 국방부는 2022년까지 120여대의 신형 한국형 전투기를 전력화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엔진선정을 놓고 관련기관과 업체들의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단발을 주장하는 쪽은 T-50시리즈를 제작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국국방연구원(KIDA)이다. 반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군은 쌍발엔진을 요구해왔다. KAI와 KIDA는 해외수출을 위해 가격을 낮추려면 엔진은 단발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ADD와 공군은 많은 장비와 무장을 탑재하고 조종사의 생존성을 위해 쌍발로 가야한다고 반박했다.
KFX의 엔진이 쌍발로 결정되면 유로파이터에 사용된 유로제트 'EJ200', F-18에 들어가는 GE사의 'F414'가 유력하다. 유로제트의 최대지분을 보유한 롤스로이스는 KFX엔진의 국내생산과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GE사는 엔진납품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GE측은 이미 기존 전투기 사업을 통해 성능을 입증받았기 때문에 쌍발이든 단발이든 경쟁업체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입장이다. 해외 엔진업체들이 KFX에 관심을 갖는 것은 국내 생산규모 외에 수출 가능성 때문이다. KFX가 가격 경쟁력만 갖추면 최대 600대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진업체가 선정되면 국내 방산기업인 삼성테크윈과 손잡고 국내생산을 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위탁면허생산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방산기업이다. 국내생산을 할 경우 엔진분야에서만 100여개의 중소기업이 해외업체로부터 기술이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합동참모회의에서 최종결정이 되는대로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세우고 올해안에 업체와 계약을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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