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했던 전자 문신 시대가 열렸다. 비밀번호 유출, 해킹 등 디지털 보안을 위협하는 기술이 나날이 진화하면서 '사람의 몸'이 가장 완벽한 보안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ATAP는 비바잉크라는 회사와 함께 전자 문신으로 스마트폰 '모토X'의 잠금상태를 해제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ATAP는 구글이 지난 2012년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산하로 들어온 그룹이다.
이번에 모토X를 위해 출시된 전자 문신은 작은 동전 모양으로 지름 1인치(약 2.5cm) 크기다. 한 번 붙이면 5일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부착해야 한다. 한 팩에 10달러(약 1만원)다.
외신들은 "개당 1000원짜리 스티커를 5일에 한 번씩 바꿔야 한다는 방식은 장기적인 해법은 아니지만 전자 문신 시대를 열어가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모토X 사용자라면 비바잉크 홈페이지(http://www.vivalnk.com/)에서 전자문신을 구매할 수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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