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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사건 당시 팬 "산 속에서 만나자는 언니 전화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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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팬이 방송에 출연해 과거 '백지영 사건'에 대한 느낌을 고백했다. (사진:MBC '별바라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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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백지영 사건 당시 팬 "산 속에서 만나자는 언니 전화 받고…"

가수 백지영이 과거 힘든 사건 당시 팬들이 자신 때문에 손가락질 받을까봐 걱정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별바라기'에서는 백지영의 16년차 열혈 팬이 출연해 스타를 향한 유별난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 팬은 "언니가 (백지영 사건 후) 일이 잘 안풀릴 때 앨범 3, 4집이 잘 안됐는데 홍보를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 매일 쫓아 다니며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놀라움을 표하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사건 후 힘들어 했을 때 언니가 산 속에서 보자고 따로 연락이 왔다"며 울먹였다.
특히 그는 "산속에서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휴대폰 조명으로 언니 얼굴을 봤다"며 주변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에 백지영도 같이 눈물을 흘리며 "당시 팬들을 만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백지영 팬이라고 손가락질 할까봐 오히려 걱정했다. 나 때문에 욕 먹고 상처 받을까봐 정말 걱정했다"며 팬들을 생각했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별바라기' 팬은 "그 산에서 아무도 안 울었다. 거기선 울 수가 없었다. 백지영이 떠난 후에 조용히 숨죽여 울었다"고 고백하며 백지영을 생각했던 당시 마음을 고백했다.

전 세대가 웃고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합동 팬미팅을 표방한 MBC 목요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된다.

백지영 사건 소식에 네티즌은 "백지영 사건, 이번에 나온 팬 진솔하다" "백지영 사건, 힘들었겠구나" "백지영 사건, 다시 돌아보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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