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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UAE 방문' 원자로 설치식에 담긴 의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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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현지 원전공사 본궤도 올라
국내 기술로 만든 원전 안전성 확보
사우디·핀란드, 원전 수주전서 가점될 듯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가운데)은 지난 1월24일 UAE 바라카(Barakah)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설 명절을 앞둔 직원들을 격려했다.(참고사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가운데)은 지난 1월24일 UAE 바라카(Barakah)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설 명절을 앞둔 직원들을 격려했다.(참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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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9일 1박3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로 설치식에 참석차 출국하면서 원자로 설치식이 갖는 의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담화 발표 직후 출국한 만큼 국가적 의미가 상당하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원전 수출을 전담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원자로 설치식은 UAE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원전 건설은 콘크리트 타설 - 원자로 설치 - 핵연료 장전 - 상업운전 준공 등 4단계를 거친다. 콘크리트 타설 이후 부지 조성 작업을 진행하며, 부지 조성 완료 이후 원자로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설비 공사가 시작되는 셈이다.
이번 1호기 원자로 설치식은 우리 기술로 제작, 처음으로 수출한 원자로(APR1400)가 국제사회에서 기술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계기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UAE는 지난 2012년 7월 콘크리트 타설 이후 부지 조성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원전 설비 안전성 검사를 진행해왔다. 이를 위해 UAE는 외국 원전 전문가 200명을 고용해 약 2년여에 걸쳐 설비 안전검사를 실시했다.

때문에 원자로 설치식을 연다는 것은 그간 설비 안전검사를 아무 이상없이 끝마쳤다는 뜻으로 현지 원전 설비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아울러 원자로 설치가 계획대비 30일 가량 앞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증기발생기나 냉각펌프, 가압기 등 주요 설비들 역시 조기에 공사를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필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이번 원자로 설치식을 통해 안전성과 기술력 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2030년까지 원전 80기를 수출해 세계 3대 원전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1호기 최종 완공을 예정하고 있는 2017년 5월까지 아직 3년여 넘게 남았지만, 이번 원자로 설치식을 무사히 개최함으로써 조만간 추진될 원전 수주전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자로 설치식을 기점으로 이전 시간이 원전 건설 등이 중점이었다면 앞으로는 운영과 서비스, 인력양성으로 중심이 이동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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