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세월호 참사 관련 잠수사 희생자 유가족 등에 철저한 지원 당부
지난 5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초연금법이 통과됨에 따라 7월 1일부터 현행 기초노령연금제도가 폐지되고 기초연금제도가 도입된다. 이 제도 도입에 따라 만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국민연금 등 소득을 고려, 월 최대 20만원이 매월 25일 지급되며 최초지급일은 7월 25일이다.
정 총리는 "어르신들께 당초 약속했던 기초연금을 드릴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기초연금제도 시행이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정보연계, 예산과 지자체 인력 재배치 등에 적극 협조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정 총리는 아울러, "어르신들이 내용을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신청절차, 지급방법 등 세부사항을 쉽고 편리하게 설계하고 적극 홍보할 것"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잠수사와 희생자,유가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지난 며칠간 좋지않은 기상과 중조기로 어려운 여건이었음에도, 어제 5명의 실종자를 수습하는 등 성과를 보인데 대해 현장 지휘자들과 잠수사들의 노고에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장기간 수습과정을 거치면서 비통함에 지친 가족들에 대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복지부와 고용부 등 관계부처에 가족 생활안정을 위한 긴급복지 지원제도와 유급휴가ㆍ휴직, 자영업자ㆍ일용직에 대한 생계지원 방안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1대1 전담지원 담당자들에게도 "내 가족의 문제라는 인식과 자세로 시신수습부터 장례, 심리치료 등에 조금의 불편이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총리는 이와함께 진도와 안산 지역 주민에 대한 신속한 지원도 주문했다. 정 총리는 "희생자 유실방지 등에 동원된 어민들의 유류비와 조업손실은 물론, 유출된 유류오염으로 피해를 입은 양식장에 대해 전남도의 지방비에 의한 우선 조치와 해수부의 보전조치가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하라"면서 "안산시민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심리상담ㆍ치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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