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보조금 통제·中 성장 둔화·아이폰 대기수요…연간성장률은 23%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2·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처음으로 역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성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의 보조금 통제,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아이폰6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업체들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못 미칠 것"이라며 "삼성증권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률이 처음으로 전분기대비 3% 가량 역성장한 2억6000만대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역시 13%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2분기 갤럭시S5 출하량이 컨센서스(1700만~2000만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성장하는 중저가폰이 상대적으로 공백기이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그는 3분기부터 다시 중저가에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큰 그림에는 영향이 없겠으나 2분기 실적 모멘텀을 크게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봤다.
중저가폰 전략이 주효한 모토로라, 샤오미, 쿨패드, LG전자 등은 분기성장률이 9~17%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고가에 집중하는 HTC는 M8로 2분기 전분기대비 크게 회복하겠지만, 단순한 전략과 아이폰6 영향으로 하반기 재고 조정의 후유증을 다시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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