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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병언 일가 비리' 송국빈 대표 소환…수사 속도

최종수정 2014.04.30 11:16 기사입력 2014.04.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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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을 잇달아 소환조사하며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 캐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30일 오전 10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전날 김한식(72) 청해진해운 대표를 11시간 가까이 조사한 데 이어 최측근 7인방을 차례로 겨냥하고 있다.
검찰은 청해진해운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이 매월 1500만원씩, 1억 80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근로소득명세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 측이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기존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에게 돈을 지급한 이유와 회사경영 관여 여부, 비자금 조성 과정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42)씨가 대표로 있는 문진미디어 전직 임원 김모씨의 자택과 회계사 사무실 등 4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씨는 유 전 회장과 자녀들의 기업 지배 소유구조를 설계한 인물로 알려졌다.

유씨 일가로 수사망이 점차 좁혀지면서 유 전 회장과 자녀 등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차남 혁기씨와 장녀 섬나(48)씨는 수일내로 변호인을 통해 구체적인 출석 일정을 밝히겠다고 검찰에 알려왔다.  
검찰은 측근과 자녀에 대한 소환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 전 회장의 소환시기도 저울질하고 있다. 유 전 회장 측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면 언제든 나와서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외 체류 중인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천해지의 대표를 겸하는 변기춘(42) 대표 등 핵심 측근들도 이번 주중 소환할 계획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하는 검ㆍ경 합동수사본부는 선원들이 배를 빠져나가면서 청해진해운과 7차례에 걸쳐 통화 한 사실을 확인하고 통화내역 등을 정밀분석 하고 있다. 또 사고 당시 이준석(67) 선장이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는 일부 선원의 진술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 부장검사)은 한국선급 전ㆍ현직 임원들이 비자금을 조성해 공무원들에게 상품권을 제공한 정황과 오공균(62) 한국선급 전 회장이 재임 시절 수천만원을 횡령하는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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