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밤 아칸소주와 오클라호마주, 아이오와주를 휩쓴 토네이도가 28일 진행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미시시피주, 앨라배마주, 테네시주를 덮치면서 사상자 수가 30명 이상으로 늘었다.
미시시피주 루이빌의 경우 위력이 세진 토네이도로 지역 내 최대 병원인 윈스턴병원이 직격탄을 맞았고 곳곳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강력한 바람으로 가옥과 상가가 완파된 것은 물론 나무도 기둥뿌리가 뽑혀 순식간에 지역 일대가 쑥대밭이 됐다.
EF3급(초속 풍속 61∼74m) 이상의 초강력 토네이도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주는 사망자가 발생한 6개 주 외에 캔자스주, 루이지애나주, 네브래스카주, 미주리주 등 10개 주에 달한다.
바람은 세면서 느리게 이동하는 이번 토네이도의 특성상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버지니아주, 조지아주, 플로리다주 등 동쪽 지역은 직접 영향권에 들고 동북쪽인 뉴잉글랜드 지역도 간접 영향권에 든 것으로 파악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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