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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그러드는 희망…마지막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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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망자 180명 넘어서
주말 날씨 악화 우려로 장비·인력 모두 투입


▲지난 22일 오후 세월호 구조 현장에 투입된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이동 중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2일 오후 세월호 구조 현장에 투입된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이동 중이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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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전남)=아시아경제 주상돈, 유제훈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10일째인 25일, 실종자 중 사망자가 180명을 넘어섰다. 구조 당국은 이날부터 조류가 거세지기 시작하고 주말 날씨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동원 가능한 장비·인력을 모두 투입해 구조·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5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24일 하루 동안 81명의 잠수요원이 입수해 3층 중앙부와 4층 선미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을 전개했으며, 밤 11시 이후 새벽까지 6명의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확인된 사망자 수는 181명으로 남은 실종자 수는 121명이다.

구조 당국은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을 투입해 3층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선수 부분은 민간잠수부와 문화재청 수중발굴단, 중앙은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 선미부분은 해군이 각각 수색을 담당할 계획이다.
또 다이빙 벨과 자원봉사 민간 잠수사도 수색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다이빙 벨은 현재 팽목항에 대기 중이다"며 "다이빙 벨과 자원봉사 민간 잠수사의 수색 작업 투입 여부는 현장에서 작업의 효율성을 가장 큰 기준으로 두고 가족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현장에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 당국은 현재까지는 날씨가 맑고 파고도 1m 이내로 낮아 수색에 큰 어려움이 없겠지만, 점차 파도가 높아져 다소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수색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네덜란드, 영국, 일본의 구조 전문가들이 진도 현장에서 수색 구조활동에 대해 자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국 해군의 전문 구조함인 세이프 가드함은 오는 26일 새벽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진도와 안산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심리치료도 목포 등의 타 지역에서도 수요를 파악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책본부는 실종자 시신이 들어오는 장소인 팽목항에 가족대기실, 신원확인소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관련부처 인력도 추가 배치한다.

대책본부는 "가족들이 염려하는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3중 원형 수색 구역을 설정하고 저인망 어선 8척, 채낚기 어선 10척 등 36척의 배를 투입하고 있다"며 "13km에 이르는 연안 닻자망 그물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의에서 가족들에 대한 이동통신비, 부상자 치료비 지원과 집에 홀로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가사서비스, 세제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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