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유기 디귿은 2011년 설립된 캘리그라피를 이용해 수제도장, 머그컵 등 생활형 아트상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이익을 사회 환원하고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김두연 디귿 대표는 사업 취지에 대해 "10년~15년 후를 보고 하는 사업"이라며 "한국 이름을 잃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시작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는 "안쓰럽기도 하지만 미혼모나 고등학생 등 어린 직원들이 대부분이여서 일반직원들보다 직원관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아무런 준비 없이 고용돼 직원교육부터 사업운영까지 맡아야하는 것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이어 "취약계층에게 기부를 하는 문제도 생년월일이나 주민등록번호 등 증빙서류가 너무 많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지원을 못 받는 상태로 운영해야 하다보니 늘 긴장되는 절차"라며 절차가 다소 간소화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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