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는 이날 1분기 경영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3% 늘어난 21조6490억원, 당기순이익은 2.9% 줄어든 2조2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구성을 보면 자동차 분야가 17조7193억원, 금융 및 기타 부분이 3조929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포인트 올랐으나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0.3%포인트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 판매호조 등에 힘이어 내수판매가 늘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해외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이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엔화약세에 따라 일본 완성차업체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부담이다.
현대차는 내실을 다지는 한편 해외시장에서 전략모델을 적기에 투입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기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특히 안전 성능과 차량 연비를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와 같은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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