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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원, 해경 헬기 구명보트 탈출…승객은 어부가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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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구조 작업.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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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선원, 해경 헬기 구명보트 탈출…승객은 어부가 구출

세월호 침몰 당시 선원은 해경 헬기와 경비정으로 '탈출'하고, 승객은 어부의 '통통배'로 '구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6일 9시30분께 침몰하는 세월호로부터 승객을 구조하기 위해 해경 헬기 511호가 가장 먼저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이 때 '1순위'로 구조된 사람은 세월호의 조리장 최모(58)씨와 조리원 김모(51)씨 등 6명이다.

구조 헬기는 사고현장에서 6.3㎞ 떨어진 서거차도 방파제에 사람들을 내려놨다. 7인승 헬기는 최대 6명까지 태울 수가 있다. 이렇게 한번 더 작전이 벌어져 총 12명이 구출됐다. 헬기가 세 번째로 현장에 돌아갔을 때 배는 상당 부분 침몰한 상태였다. 헬기는 이제 무용지물이었다.

9시40분께 해경 경비정 123호가 도착했다. 바로 이 때 선장 이준석(69)씨 등 선원들은 '전용통로'를 이용해 경비정에 올라타며 '1호 탈출'의 오명을 썼다. 해경은 경비정에서 8인승 고속정을 내려 먼저 47명을 구했고, 34명은 바다에서 건져 올렸다. 이로써 '2순위'로 81명이 구조됐다.
마지막으로 주변에서 소식을 듣고 달려온 어선과 소형보트들이 10시까지 80여명을 구출해냈다.

조금이나마 일찍 헬기와 경비정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174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8시52분께 가장 먼저 재빠른 조난 신고를 한 단원고 학생 덕분이다. 세월호의 자진 신고는 이보다 3분 늦은 8시55분에 있었다. 세월호의 신고를 받고 제주 해경이 목포 해경에 연결했을 때는 이미 구조대가 출동한 상태였다.

그렇지만 이렇게 학생이 부른 경비정에 올라탄 사람들은 선원들이었다. 정작 신고를 한 학생은 24일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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