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회 연구원은 "취급고 및 대손비용률 등에서의 차이를 감안해 올해 수정 순이익 추정치를 2750억원으로 11% 하향 조정한다"면서 "또한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6% 낮춘 3만7000원으로 잡았으며 이를 기준으로 한 상승 여력이 10%에 미달하기 때문에 투자의견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의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반사 효과는 미미했다. 구 연구원은 "경쟁사의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신판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해 시장평균치를 상회했기 때문에 시장점유율 상승 효과는 소폭이나마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화재 주식을 삼성생명에 매각해 이익이 발생했지만 기업가치를 늘리는 효과는 없다는 판단이다. 구 연구원은 "최근 삼성화재 주식 29만8000주를 매도하면서 595억원의 매각 이익이 발생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3.2% 늘어나지만 일회성 이익이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늘리는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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