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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텅쉰, 25억弗 채권 발행 성공…기술주 불안감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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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기술주 고평가 논란으로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시들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터넷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인 텅쉰(騰訊·텐센트)이 미국에서 25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텅쉰이 발행한 채권은 3년과 5년 만기 채권으로 발행 규모는 각각 5억, 20억달러다. 채권금리는 3년물이 미 국채 금리 보다 1.15%포인트 높은 2.070%, 5년물이 1.65%포인트 높은 3.398%를 기록했다.
텅쉰의 채권 발행에 투자자들의 수요는 총 125억달러어치 몰려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고 WSJ은 전했다. 특히 3년 만기 채권의 80%, 5년 만기 채권의 70%를 미국 투자자들이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크 위 인베스코 애널리스트 "텅쉰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최근 'Baa1'에서 'A3'으로(무디스 기준) 상향 조정 된데다 이베이, 아마존 같은 미국 동종업계 기업들 보다 높은 회사채 금리를 적용한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들어 이베이와 아마존의 3년 만기 채권의 경우 금리가 미 국채 보다 각각 0.35%포인트, 0.57%포인트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WSJ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채권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에도 중국 국유 에너지기업인 중국석유화학(시노펙)이 아시아(일본 제외) 기업으로는 10년 만에 최대 규모인 50억달러어치 채권을 발행했다

텅쉰의 성공적인 자금조달은 지난 17일 나스닥에 상장된 후 순조로운 주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와 함께 중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기도 한다.

웨이보의 공모가는 17달러로 애초 기대했던 범위(17~19달러)의 하단에서 결정되기는 했지만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19.06% 급등한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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